가톨릭 신자들은 기적을 세상에서 하나님의 존재와 힘의 비범한 표시로 믿으며, 이는 창조와 구원의 역사에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나타냅니다.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에 따르면, 기적은 믿음을 확증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행해지며, 하나님의 왕국과 그리스도의 구속적 역할을 드러냅니다 (CIC 547-550). 기적은 단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표현입니다.
복음서와 신약성경은 예수님과 사도들이 행한 기적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자연을 통제하는 등의 기적들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정체성을 확증하기 위해 기적을 행하셨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에 믿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도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CIC 548). 또한 교회는 성인들의 중재를 통해 일어나는 기적, 특히 성인 추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적들을 인정합니다 (CIC 828).
가톨릭 신자들에게 가장 큰 기적은 예수님의 부활 그 자체로, 이는 죽음과 죄에 대한 승리를 확인하며, 기독교 신앙의 기초가 됩니다. 기적은 교회의 삶 속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성례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효과적인 표시로 작용합니다 (CIC 2003). 따라서 교회는 기적이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활동의 표시임을 가르치며, 이는 신자들의 삶에 존재한다고 가르칩니다.
CIC 547-550
CIC 828
CIC 2003
요한복음 2,1-11 – 가나에서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시며, 일상적인 기적에서의 신성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14,13-21 – 예수님이 빵과 생선을 늘리시며, 무리를 먹이심으로써 하나님의 풍요로움을 드러내십니다.
누가복음 8,43-48 – 출혈하는 여인의 치유, 믿음과 예수님의 회복 능력의 표시.
마가복음 2,1-12 – 예수님이 마비된 사람을 치유하시며, 죄를 용서하고 육체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11,1-44 – 라자로의 부활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영생에 대한 능력을 나타냅니다.
마태복음 8,23-27 – 예수님이 폭풍을 잠잠하게 하시며, 자연과 요소들에 대한 능력을 증명하십니다.
누가복음 7,11-17 – 나인 여인의 아들을 부활시키시며, 예수님의 자비와 죽음에 대한 권위를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9,27-31 – 두 맹인을 치유하시며, 예수님의 영적 및 육체적 시력을 회복하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마가복음 5,1-20 – 예수님이 악령 군단을 쫓아내시며, 사악한 영들에 대한 지배를 드러냅니다.
사도행전 3,1-10 – 베드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는 사람을 치유하시며, 부활 후에도 기적이 계속됨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9,36-42 – 베드로가 타비타를 부활시키며, 그리스도의 능력이 사도들을 통해 계속됨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5,12-16 – 사도들이 행한 많은 기적들, 치유와 악령 추방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확인합니다.
사도행전 3,1-10 – 베드로와 요한이 다리를 절뚝거리는 사람을 치유하시며, 성령의 존재를 증언합니다.
사도행전 19,11-12 – 바울의 손을 통한 기적들, 심지어 그가 만진 천조각도 병자를 고칩니다.
사도행전 16,16-18 – 바울이 노예의 예언 영을 추방하시며, 영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사도행전 20,9-12 – 바울이 유티추를 부활시키며,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사도행전 14,8-10 – 바울이 리스트라에서 마비된 사람을 치유하시며, 새로 개종한 사람들의 믿음을 강화합니다.
사도행전 28,8-9 – 바울이 몰타 섬에서 많은 사람을 치유하시며, 이방인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냅니다.
사도행전 8,6-7 – 빌립이 표적을 행하시며, 소유된 사람들을 치유하고 해방시키며, 사마리아인들의 믿음을 강화합니다.
